자오나눔 2007. 1. 16. 13:43
어스름한 새벽
당신 앞에 무릎꿇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 고백했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지금
그날을 돌이키며 곰곰히 생각해 보건데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 고백했던 그말은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당신을 사랑한다 고백할 수 있겠나요

다시 생각해 보건데
나의 사랑 고백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사랑한다 고백했던
수많은 만남과 시간들...
모두가 거짓말이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
큰 거짓말입니다.
사랑한다 고백은 거짓입니다.
거짓말이었습니다.

이제...
진짜 고백을 하게 하소서.
진짜로 사랑하게 하소서.
나를 사랑하게 하소서.
내안의 나를 사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