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아내는 아파도 아프지 않았었다.
자오나눔
2007. 1. 17. 10:56
아내와 시장에 다녀오는 길,
차엔 이것저것 바라만 봐도 푸짐하다.
며칠 후 소록도 어르신들이 잡수실
사랑의 선물들이다.
노란 그물 망에
노란 밀감이 서너알 들어 있다.
한 알 까서
아내 입에 넣어 주려니
먹을 수 없단다.
이가 시려서 신 것을 먹지 못한지
벌써 몇 해나 됐단다.
이런...
나는 아플 땐 아팠는데
아내는 아파도 아프지 않았구나.
아내에게서 어머님이 보인다.
내 어머님도 저리 하셨을...
눈물이 핑...
2004. 10. 28
-나눔-
차엔 이것저것 바라만 봐도 푸짐하다.
며칠 후 소록도 어르신들이 잡수실
사랑의 선물들이다.
노란 그물 망에
노란 밀감이 서너알 들어 있다.
한 알 까서
아내 입에 넣어 주려니
먹을 수 없단다.
이가 시려서 신 것을 먹지 못한지
벌써 몇 해나 됐단다.
이런...
나는 아플 땐 아팠는데
아내는 아파도 아프지 않았구나.
아내에게서 어머님이 보인다.
내 어머님도 저리 하셨을...
눈물이 핑...
2004. 10. 28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