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1] 청개구리
자오나눔
2007. 1. 17. 18:02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빗대어 청개구리 같다고 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전국적으로 내리는 많은 비는 모처럼 마련된 휴가를
실내에서 보내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골 툇마루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청개구리 한 마리가 팔짝 뛰어 들어옵니다.
우리들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잠시 주춤하더니
팔짝 뛰어 자기의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엄마 무덤가에서 후회하며 운다는
청개구리를 생각했습니다.
청개구리가 실내로 뛰어 들면 많은 비가 내릴 징조라고 하는데
이번엔 비가 제법 내릴 모양입니다.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날이 되세요.
평안을 전합니다.
샬롬~
2002.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