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2] 사랑의 소리

자오나눔 2007. 1. 17. 18:03
연일 계속되는 집중 호우에 전국이 긴장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뉴스에서 우리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곳에 피해가 발생했다면
우리도 모르게 걱정되는 것은 우리들 마음속에
이웃 사랑이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년 만에 찾은 고향,
비가 내리는 밤에 고향의 들길을 걸었습니다.
내리는 빗소리에 모든 소리가 잠겨 버린 것 같았는데
갑자기 개구리 소리가 왁자지껄 들리기 시작합니다.
모처럼 들어 보는 개구리 노래 소리입니다.
개구리가 우는 것은 비가 많이 올거라는 신호가 아니라
숫 개구리가 구애를 하는 소리인데
철없는 숫 개구리들이 덩달아 노래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비록 사랑을 구하는 노래는 아니더라도
나눔을 구하는 노래는 날마다 부르고 싶은 마음입니다.
비 피해 조금이라도 덜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안 하세요.
2002.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