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154] 미리 이사를 하게 한 뜻.
자오나눔
2007. 1. 17. 20:40
자오쉼터 공사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2월 10일이면 모든 공사가 끝나도록 계약서를 썼지요.
일사천리로 공사가 진행되어 11월 29일이면 이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기상의 악화로 며칠 늦어지고
12월 5일에 이사를 해도 좋다는 연락을 받고
포장 이사를 계약하고 나니 공사가 약간 지연되고 있다네요.
그래도 방과 보일러가 설치되고 꾸며졌다기에 이사를 했지요.
예정대로 모든게 되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건축 시공자가 각 파트별로 나눠서 일을 맡겼는데
업자를 잘못 만나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답니다.
결국 그 업자를 교체하게 되고
지금은 새로운 업자를 선정하여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공사를 맡은 친구만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고...
아직도 버너에 물을 끓여 사발면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점점 좋아지리라는 것을 알기에 힘을 냅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잘못된 공사 12가지를 적어서
프린트로 뽑아 시공자와 상의를 하여 고치기로 했습니다.
16일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공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준공예배 준비를 하면 됩니다.
만약에 공사가 다 끝나고 이사를 했다가 불편한 것을 발견 했더라면
몸도 불편한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하나님이 미리 이사를 하게 한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조건입니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감사의 조건이지요?
여기 화성에는 눈이 많이 왔어요.
세상은 하얀데 제 마음은 아직도 씻어야 할게 많습니다.
오늘 하루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02.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