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236] 감귤의 메시지
자오나눔
2007. 1. 17. 22:03
며칠전에 후배들이 놀러 오면서 감귤을 사 들고 왔습니다.
마침 교도소 교화 행사를 갈 날이 다 되어 가기에,
그날 사용하려고 박스도 열지 않고 놔뒀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하여 열어 보았더랍니다.
박스를 열자 하루살이 몇마리가 날아 갑니다.
감귤에는 군대 군데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다른 감귤까지 썩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감귤을 상한 것과 상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면서 발견한 건데
상한 것이 많이 있는 쪽은 더 많이 상해 있고
상한 것이 적은 쪽은 덜 상해 있었습니다.
아하...
내 마음에도 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괜히 트집 잡는 것,
누가 나를 힘들게 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
하나 하나가 따지고 보니
내 마음속에도 구분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구분하지 않으면 전체가 다 상하게 된다는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진리,
그 진리를 바로 깨닫는 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던 선조들의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냅시다.
2003. 3. 1
마침 교도소 교화 행사를 갈 날이 다 되어 가기에,
그날 사용하려고 박스도 열지 않고 놔뒀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하여 열어 보았더랍니다.
박스를 열자 하루살이 몇마리가 날아 갑니다.
감귤에는 군대 군데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다른 감귤까지 썩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감귤을 상한 것과 상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면서 발견한 건데
상한 것이 많이 있는 쪽은 더 많이 상해 있고
상한 것이 적은 쪽은 덜 상해 있었습니다.
아하...
내 마음에도 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괜히 트집 잡는 것,
누가 나를 힘들게 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
하나 하나가 따지고 보니
내 마음속에도 구분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구분하지 않으면 전체가 다 상하게 된다는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진리,
그 진리를 바로 깨닫는 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던 선조들의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냅시다.
2003.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