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249]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자오나눔 2007. 1. 17. 22:24
하루 종일 무척 바쁘게 지낸 것 같습니다.
한 곳에 들려 업무를 보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
그렇게 하기를 열 곳 정도 돌아 다닌 것 같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돈 많이 벌으셔서 좋은 일 많이 하세요~"
인사 치례가 아닌 마음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
기분좋아 꼭 그렇게 하겠다는 분들을 보면서
벌써부터 세상이 좋은 일 하는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로 장애인이 되기전엔 장사를 했더랍니다.
그시절에 어느 손님이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다시 오고 싶은 가게네요."
그말이 얼마나 좋던지요.
힘들 때마다 그 말을 기억했었습니다.

지금...
나에게는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얼마나 있으며
나는 그들에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일까를 생각합니다
다시 오고 싶은 가게,
내일 또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그런 좋은 것들이 날마나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2003.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