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20] 진짜 일꾼

자오나눔 2007. 1. 25. 23:54
우리가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떨 때는 바라는 대로 성과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실망을 할 정도로 일이 안될 때도 있습니다.
내가 잘해서,
내가 능력이 있어서,
내가 일을 잘 했다고 흐뭇해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보면 진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거의가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넉넉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어려운 이웃을 많이 구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남을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닙니다.
내게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남을 많이 돕고, 잘 가르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이 진짜 일군이네요.
지금도 나의 나됨을 위해 채워 주시는 주님을 생각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만 우리에게 유익한 비랍니다.
힘내시고.
복된 하루가 되세요.

2003.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