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32] 사람보다 우선인 것은 없다
자오나눔
2007. 1. 26. 00:01
밀짚 모자를 눌러쓰고 몸빼 바지를 입은 여인이
닭똥과 왕겨, 기타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를 양푼에 가득담고
찡그린 얼굴로 밭에 거름을 주고 있습니다.
잘 발효된 퇴비라 하나 특유의 냄새에는 어쩔 수 없이 인상을 씁니다.
그러면서도 부지런히 퇴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마의 땀은 씻을 겨를도 없는가 봅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모든 식물이 말라가던 땅에
검푸르게 채소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죽어 가던 땅을 퇴비로 살린 것입니다.
정직한 땅은 보답을 해 주었습니다.
퇴비는 죽어가는 토양을 살려냈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우리...
우리는 무엇을 살리는 사람일까요.
갑자기 드라마에서 나오던 대사가 생각납니다.
"세상의 어떤 일보다도 사람보다 우선일 수 없습니다."
2003. 6. 6
사족 : 나눔의 편지를 쓰지 못해 소록도 봉사를 마치고 올라 오다가
휴게소 안내실에서 급하게 씁니다.
여긴 함양 휴게소입니다.
닭똥과 왕겨, 기타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를 양푼에 가득담고
찡그린 얼굴로 밭에 거름을 주고 있습니다.
잘 발효된 퇴비라 하나 특유의 냄새에는 어쩔 수 없이 인상을 씁니다.
그러면서도 부지런히 퇴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마의 땀은 씻을 겨를도 없는가 봅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모든 식물이 말라가던 땅에
검푸르게 채소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죽어 가던 땅을 퇴비로 살린 것입니다.
정직한 땅은 보답을 해 주었습니다.
퇴비는 죽어가는 토양을 살려냈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우리...
우리는 무엇을 살리는 사람일까요.
갑자기 드라마에서 나오던 대사가 생각납니다.
"세상의 어떤 일보다도 사람보다 우선일 수 없습니다."
2003. 6. 6
사족 : 나눔의 편지를 쓰지 못해 소록도 봉사를 마치고 올라 오다가
휴게소 안내실에서 급하게 씁니다.
여긴 함양 휴게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