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76] 희망을 팔고 희망을 사고
자오나눔
2007. 1. 26. 00:26
모레 교도소에 봉사를 가기 위해 떡집에 떡을 주문하러 갔습니다.
아내가 일을 보는 동안 차에 앉아 있는데
바로 곁에 붕어빵을 열심히 굽고 있는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면서 붕어빵에 대한 추억을 더듬다가
문득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저씨의 붕어빵 굽는 솜씨가 영 어색합니다.
얼굴에는 털로 뒤덮여 있어서 선뜻 다가서기 주저하게 됩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분에게는 서툴게 굽고 있는 붕어빵이 희망이겠다는...
주머니에 천 원짜리 지폐 몇 장이 잡힙니다.
차에서 내려 목발을 짚고 휘청 휘청 걸어갔습니다.
"아저씨 천원에 얼마예요?"
"네 천원에 다섯 갭니다"
"음... 삼천 원어치 주세요. 그런데 시작하신 지 며칠 안되나 봅니다?"
"네 3일 됐어요."
"많이 파셨어요?"
"아뇨 오늘 첫 손님이에요..."
"네... 전 아저씨의 희망이 보기 좋아서 사러왔을 뿐이에요. 많이 파세요 ^_^*"
상대의 희망을 발견하고
희망이 날로 자라나도록 작은 사랑을 주는 것,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 희망이 나의 희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희망.
2003. 10. 15
아내가 일을 보는 동안 차에 앉아 있는데
바로 곁에 붕어빵을 열심히 굽고 있는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면서 붕어빵에 대한 추억을 더듬다가
문득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저씨의 붕어빵 굽는 솜씨가 영 어색합니다.
얼굴에는 털로 뒤덮여 있어서 선뜻 다가서기 주저하게 됩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분에게는 서툴게 굽고 있는 붕어빵이 희망이겠다는...
주머니에 천 원짜리 지폐 몇 장이 잡힙니다.
차에서 내려 목발을 짚고 휘청 휘청 걸어갔습니다.
"아저씨 천원에 얼마예요?"
"네 천원에 다섯 갭니다"
"음... 삼천 원어치 주세요. 그런데 시작하신 지 며칠 안되나 봅니다?"
"네 3일 됐어요."
"많이 파셨어요?"
"아뇨 오늘 첫 손님이에요..."
"네... 전 아저씨의 희망이 보기 좋아서 사러왔을 뿐이에요. 많이 파세요 ^_^*"
상대의 희망을 발견하고
희망이 날로 자라나도록 작은 사랑을 주는 것,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 희망이 나의 희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희망.
2003.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