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80] 사랑하는 자여

자오나눔 2007. 1. 26. 00:28
소록도에 봉사를 인솔하여 갈 때마다
봉사자들에게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록도 성도님들과 꼭 인연을 맺고 가십시오.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기도하는 분들입니다.
연고자도 없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누구를 위해 기도하겠습니까?”

누군가가 나의 잘됨을 위해 기도해 준다는 것,
그런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는 것은 복 중의 복입니다.
우리들의 어머님이 두 손 모아 자식들의 잘 됨을 위해 기도하셨고,
우리들은 우리들의 자식을 위해 기도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사랑하는 사람을 내 가슴에 함께 담아두고
내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 그 사람을 사랑하는 표현입니다.
나는 기도해 줄 사람이 몇 명이나 되며
나를 위해 기도해 줄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생각해 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 3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