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427] 이별연습

자오나눔 2007. 1. 26. 01:04
지난 설날에 태어난 다섯 마리 중 한 마리는 얼어서 죽고
나머지 네 마리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강아지들.
어미인 지킴이는 매일 자기 집에서 녀석들을 품어주며
젖을 먹여 키우더니
어느 날부터 강아지들이 밥을 먹기 시작하자
지킴이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햇살 좋은 봄날에 앞마당에서 강아지들의 비명이 들립니다.
나가보니 강아지들의 귀에 어미인 지킴이의 이빨자국이 있습니다.
젖을 먹으러 오는 녀석들을 물어서 쫓아냅니다.
밤에 잘 때도 함께 자지 않고 강아지들을 쫓아냅니다.
녀석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기대어 추위를 달래며 잠을 자고
식사시간에 따로 담아준 밥을 열심히 먹습니다.

강아지들의 비명이 자주 들렸는데
며칠 전부터 조용합니다.
강아지들이 홀로 서기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이별연습은 필요합니다.

2004. 3. 27
'봉사는 중독되고 행복은 전염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 생활의 지혜 : 곰팡이 생기면 분무기로 락스 뿌려  

습기 때문에 벽지, 베란다, 벽, 욕실 등에 생긴 곰팡이는
분무기에 락스를 넣고 물을 조금 섞은 후 뿌려주면 깨끗이 제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