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스크랩] [나눔의 편지 666] 10월부터 어느 하루는….

자오나눔 2013. 11. 29. 21:40

어제 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면서 강 목사님을 안산까지 모셔다 드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자오쉼터 일이라면 우선순위로 달려와서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몇 년 전 엄청 추웠던 성탄절 밤.

화목보일러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A/S를 부를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배관들도 서서히 얼어가고 있었고 장애인 삼촌들도 추워서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간 수도 보일러에 연결되어 있는 배관들이 얼어터지면

며칠 동안 모두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송했지만 강 목사님께 SOS를 요청했었습니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안산서 화성까지 미끄러운 산길을 운전해 오셨습니다.

새벽기도 할 무렵까지 수고를 하셔서 고쳐 주셨던 정말 고마운 분이시지요.

제가 만난 작은 예수 중에 한 분이십니다.

 

강 목사님께 한 달에 하루 온종일 시간을 내 줄 수 있느냐 여쭸습니다.

강 목사님은 국제침술사 자격증이 있고 지압도 아주 잘하셔서,

목사님들이 아프시면 침도 놔 주시고 지압도 해 주시지요.

당연히 수고비도 받지 않으시고 기도만 해 달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10월부터 우리 자오쉼터에서 마을 어르신들께 봉사를 하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70이 넘은 어르신들이 50명 이상 계시는데

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에 하루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오쉼터에서 봉사하시겠답니다.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해야 할 때 안 하면, 하고 싶을 때 못 한다.’는 말을 기억합니다.

이제 10월부터 어느 하루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자오쉼터에서 들릴 것 같습니다.

나눔 사역을 위하여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수님의 그 말씀이 생각납니다.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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