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94] 진짜 시대의 흐름일까요?

자오나눔 2007. 1. 17. 18:51
어느날 눈과 귀를 통해 보고 듣게 된 언어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를 단어들을 보고 잠시 주춤거려야 했던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단순하게 몇번 사용하고 말 유행어 쯤 생각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숫자와 영어와 자음을 합성하여 만든 글자들...
도대체 무슨 말인지 특별용어 사전을 펴고 해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네티즌들을 통해 새로운 언어가 창조되고 있다고 하는데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 당황도 되고...
우리 말과 글을 놓고도
이렇게 이상한 말과 글을 사용하는 것을 시대의 흐름으로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이제는 깊이 생각을 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 집안에서 살아가는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와
자식이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우리 스스로 젊은 세대의 인터넷 용어를 재미있다고, 귀엽다고, 신기하다고...
오히려 그들을 부추기며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꼭 어제가 한글날이었다고 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통신용어....
진짜 시대의 흐름일까요?

오늘도 좋은하루, 행복한 하루가 됩시다.
2002.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