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291] 최선을 다하는 사람

자오나눔 2007. 1. 25. 23:33
어떻게 하루가 지나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것 같습니다.
어떤 목표를 정해 놓고 열심히 달려 가려고 하지만
때로는 예기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힘들고 지치면 털썩 주저 앉아 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내가 정해 놓은 일인데
마치 하나님이 시킨 일처럼 착각할 때도 있습니다.
철없는 아이마냥 투정을 부릴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언젠가 드라마에서 소아마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미 경기는 끝난 것처럼 관중석도 조용합니다.
단 몇 사람만 남아서 그 선수를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내 그 선수는 결승점에 들어왔습니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관중석에 사람은 없었지만 저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를 보는 모든 시청자들이 박수를 쳤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이렇게 말하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3.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