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516] 올 때까지...

자오나눔 2007. 8. 18. 16:16
 

올 때까지….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에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높은 하늘에는 하얀 뭉게구름이 산책을 하고 있네요.

여전히 더운 날씨지만 머지않아 선선한 가을이 올 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올 여름은 장마와 국지성 호우로 뜨거운 태양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며칠 이렇게 폭염이 찾아오니 참 힘들어합니다.

비가 자주 온 덕분에 거북이 등가죽처럼 갈라진 논바닥을 구경하지 못했네요.

마른장마가 찾아오고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가뭄으로 고생은 하지 않았음이 감사의 조건이기도 합니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꼭 온답니다.

그들의 기우제가 특별한 효력을 발휘한 것이 아닙니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랍니다.

무슨 일을 끈기 있게 하는 것, 포기하지 않고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워 그냥 포기해 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꼭 해야 할 일이라면 힘을 내야합니다.

넘어졌더라도 다시 일어서야합니다.

사람은 넘어진 그 자리에서 땅을 짚어야 일어설 수 있다고 하지요?

바닥이다 생각될 때가 새로 시작할 때입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힘냅시다.


2007. 8. 18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