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갔다가 도대체 집중은 안 되고
이것저것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일만 생각난다.
머리에 쥐가 나려고 한다.
오후에 논문 점검까지만 마치고 올라왔다.
월동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김 집사님.
어느새 전기온수기를 설치해 놓고 각 화장실마다 뜨거운 물을
언제든지 사용하도록 해 놓았다.
전기 점검부터 보일러 점검까지 바쁘시다.
정리되지 않는 창고까지 차근차근 정리하시고 있다.
어제 집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사용할 기저귀가 한 박스 택배로
배달되어 와 있다.
김해에 있는 공장에서 택배로 보내왔는데 누가 주문하였을까…….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 세세이손 목사님이 베지밀을 차에 싣고 오셨다.
아이들 먹을 베지밀이지만 그런 걸 이해하지 못하는 정자 아줌마.
자기도 베지밀을 먹겠다고 한다.
선생님께 허락받고 먹으라고 해 놨다.
집안 정리는 아주 잘되고 있다.
봉사 갈 때 사용한다고 참 많은 것들을 준비해 놓았네…….
사용도 못해보고 갈 거면서…….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나눠 줄 것은 나눠주고, 챙길 것은 챙겼다.
구석구석을 정리하니 쉼터가 더 넓어졌다.
이제…….
이리저리 얽혀있는 금전적인 문제들만 해결해 나가면 된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 가리라.
내년 이맘때면 다 해결 될 것이고
자오는 지금보다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믿고 확신한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니까.
이따 오후엔 통일로 근방에 있는 가게에 베지밀을 가지러 가야겠다.
5박스 확보해 놨단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