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급하게 살아온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실천을 하게 되면,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음에 조바심을 많이 냈던 삶이었습니다.
하나님 도우심이 없으면 무엇 하나 스스로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면서,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을 것처럼 죽어라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리수도 많이 두었습니다.
일부러 상처를 주려고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아끼고 나와 함께 해 주었던 분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제야 사과를 드립니다.
미안합니다.
혹시 저를 통해서 상처를 받으셨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탱크처럼 밀고 나가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능사인 줄 알았습니다.
기다리지를 못했습니다.
아니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떼를 쓰는 아이처럼 고집을 부렸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줄 줄 알고
조금 더 배려했어야 했는데 그런 것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미안합니다.
서 있는 사람이“다리가 아프니까 앉아서 얘기합시다.”라고 할 때 까지
기다리고 설득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부족한 저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진정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 더 사랑하며 배려하며 아끼며 살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2009. 12. 28.
-양미동(나눔)-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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