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희망

자오나눔 2007. 1. 17. 10:53
단정하게 이발을 했다.
훨씬 젊게 보인단다.
실없는 웃음 허허 거리며 좋아한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 찜질을 했다.
겉 모습은 젊게 보인다는데
알고 보면 부실한 몸뚱이다.

초저녁에 몇번이고 하늘을 보았다.
아직 컴컴하다.
자정이 넘어 또 하늘을 보았다.
까망 도화지만 펼쳐 있다.
오늘 밤은 별을 볼 수 없다.

아마 내일 밤은
수많은 보석이 하늘을 수놓고 있을거야...

200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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