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24] 소록도 바닷가

자오나눔 2007. 1. 17. 17:59
어제처럼 변함 없이 더운 하루
그 하루 속에서도
무언가 잡으려는 허우적거림이
제가 생각해도 지쳐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떠오르는 소록도 바닷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우리를 유혹하는 파도.
하얀 모래밭을 무작정 걸으며 하늘을 한번쯤 쳐다봐도 좋을 것 같은...
하늘 구름사이에 살짝 숨어 있는
그대 모습 그려도 좋겠다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소록도 봉사를 떠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좋은 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모여서
귀한 나눔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봉사를 떠나고 나면 홈페이지 게시판이 허전할 것 같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자주 들려주세요.

시원한 소록도 앞 바다를 생각하며 평강을 전합니다.
샬롬~
2002.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