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83] 신경질의 끝

자오나눔 2007. 1. 17. 18:45
일이 밀려서 끼니 때를 놓치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보면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람이 먹는 것에 목숨거느냐고 하는 말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먹기위해 사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일로는 아내에게 뭐라하지 않는데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으면 신경질을 부리는 못된 성질이 있습니다.

어제도 서로가 일하다 끼니를 놓치게 됐는데
신경질을 부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점으로 라면을 먹어야하는...
속에 화가 삭히지 않는 상태로 식사를 하니
결국은 탈이 났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화장실만 들락거리는 걸 보면
역시 사람은 웃으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웃으며 살아갈 때 막힌 일도 해결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합니다.

주일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며 살아갑시다.
2002.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