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평소 조용하던 집에 귀에 익은 목소리들이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가 봅니다.
주인집 아저씨와 아주머님이 무언가 의견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귀 기울여 들어 보노라니...
주인집 작은 화단에는 제법 굵은 은행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은행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니 잘라 버리자는 아저씨와
그래도 아까우니 그대로 두자는 아주머니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비중이 컸던가 봅니다.
서걱서걱 톱에 나무가 잘려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잠시 후 잘 잡으라는 아저씨의 목소리를 끝으로
잘려진 나무가 끌려가는 소리가 전부였습니다.
밖으로 나가보니 굵은 은행나무는 보이지 않고
톱밥이 흩어져 있는 그루터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열매 맺지 못한 나무는 여지없이 잘려지고....
모든 것이 열매를 맺고, 이제는 그 열매를 거두는 계절인데
나의 삶에서는 무슨 열매를 맺었는가,
아니면 지금도 열매를 맺고 있는가...
많은 것을 생각하는 하루였더랍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2002. 10. 16
사족 : 오늘로 나눔의 편지가 100번째 발송됩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편지를 쓰고 보낼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평소 조용하던 집에 귀에 익은 목소리들이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가 봅니다.
주인집 아저씨와 아주머님이 무언가 의견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귀 기울여 들어 보노라니...
주인집 작은 화단에는 제법 굵은 은행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은행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니 잘라 버리자는 아저씨와
그래도 아까우니 그대로 두자는 아주머니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비중이 컸던가 봅니다.
서걱서걱 톱에 나무가 잘려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잠시 후 잘 잡으라는 아저씨의 목소리를 끝으로
잘려진 나무가 끌려가는 소리가 전부였습니다.
밖으로 나가보니 굵은 은행나무는 보이지 않고
톱밥이 흩어져 있는 그루터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열매 맺지 못한 나무는 여지없이 잘려지고....
모든 것이 열매를 맺고, 이제는 그 열매를 거두는 계절인데
나의 삶에서는 무슨 열매를 맺었는가,
아니면 지금도 열매를 맺고 있는가...
많은 것을 생각하는 하루였더랍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2002. 10. 16
사족 : 오늘로 나눔의 편지가 100번째 발송됩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편지를 쓰고 보낼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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