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편지 130] 어떤 부부

어제 춘천 나눔의 동산에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장애인들과 어울림 한판이 벌어지고 있는데 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찾아 오고 있다고요.
누굴까 하는 호기심에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부부가 도착을 합니다.
밝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알고 보니 나눔지를 보고 봉사 날자를 알고 부부가 찾아 온 것입니다.
다시 장애인들 속으로 웃으며 들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문득 그 부부의 행복이 많이 전염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이
세상 사람들에게 날마다 전염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혹시, 가지고 있는 행복을 내 가까이에 있는 분들에게
전염시켜줄 생각은 없는지요.

날씨가 추워 몸도 마음도 아픈분들이 늘어 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밝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 만들기 아셨지요?
화이팅!!!
2002.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