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156] 조용하면 문제 있다.

자오나눔 2007. 1. 17. 20:43
아이들이 조용할 때는 잠을 자고 있을 때가 아니면
사고를 치고 있을 때라고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공사 현장에서도 조용하면
분명히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부들이 놀고 있거나 식사를 하고 있거나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며칠동안 조용하던 자오쉼터에
아침부터 엄청 시끄럽습니다.
철골 자르는 전기톱 소리, 부지직! 용접봉 지지는 소리,
판넬 잘라서 드릴로 구멍 뚫고 붙이는 소리,
시멘트 버무리는 소리,
예정에 없던 난관이 있었지만
오늘부터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다시 여관 신세를 져야 하지만
16일까지 공사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17일부터는 자오쉼터 준공예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역시 공사 현장은 일하는 소리로 시끄러워야 합니다.
우리들의 삶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소리로 시끄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2002. 12. 11
사족 : 눈에 보이는 세상이 온통 하얗습니다.
이제 8일 남았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우리 자오쉼터 준공예배 날이 말입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