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39] 부지런한 사람들

자오나눔 2007. 1. 26. 00:04
일 때문에 가끔은 새벽 일찍 집을 나서서 길을 떠날 때가 있습니다.
이른 새벽인데도 눈에 뜨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야광 띠가 드려진 옷을 입고
열심히 도로를 쓸고 있는 환경미화원들,
이분들의 수고가 있기에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유나 신문을 배달하러
부지런히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
이분들의 수고가 건강을 지키게 하고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알게합니다.

오늘 장사할 물건을 도매로 사오기 위해
동대문 시장을 다녀오는 사람들,
우리가 편리한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새벽일을 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아침을 준비하는 24시간 해장국집 아주머니들,
이분들을 보면서 넉넉한 마음씨를 배웁니다.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새벽기도하고 있는 분들,
그분들이 지금 내가 복받고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무거운 책가방을 등에 매고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
이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가 밝습니다.
새벽 밥 먹는 둥 마는 둥 서둘러 출근하시는 분들,
가정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천사이십니다.

모두가 참 부지런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따듯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려도 좋을 분들입니다.

오늘은 안양교도소 장애인 재소자들에게 봉사를 가는데
이들에게는 어떤 감사를 드릴 것인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감사가 행복을 낳습니다.

200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