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404] 마지막이란 말...

자오나눔 2007. 1. 26. 00:51
마지막이라는 말처럼 개운 한 말이 있을까?
마지막이라는 말처럼 아쉬운 말이 있을까?
마지막이라는 말처럼 슬픈 말이 있을까?
마지막이라는 말처럼 무서운 말이 있을까?

구상 시인이 이렇게 말했다지요?
"지금 현재는 영원에 대한 과정이다"라고요.

유난히 많은 사고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던 올 해.
오늘이 올 해의 끝이라면
그것은 희망이라는 말도 되겠지요.
희망찬 나날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이라는 말 대신에 '희망의 머리'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2003.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