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오쉼터에는 각 방마다 화장실이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살아가는데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함입니다.
각 화장실에는 수도가 놓였고 샤워시설까지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몇개의 방은 아직 가족이 없어서 비어있습니다.
얼마전에 날씨가 춥기에 얼지 않았나 확인하려고 수도를 틀어 보았는데
시커먼 녹물이 나옵니다.
한참을 틀어 놓으니 맑은 물이 나오더군요.
우리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참 어려워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랑이라는 말도 안하다 갑자기 하면
강한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배관이 오래되어 녹슬었다고 하나
자꾸만 물을 틀어쓰면 맑은 물이 나옵니다.
자꾸쓰면 맑은 물이 나오듯
사랑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면 부드럽고 다정하게 들립니다.
속 마음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글을 모르는 것보다 더 모자르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표현은 자주 사용하며 살아갑시다.
사랑합니다.
2007. 2. 12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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