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깊은 동산에
누구를 부르는 소린지 알 수는 없지만
때론 굵게, 때론 가늘게
때론 힘있게, 때론 연약하게...
부르는 소리 비명처럼 들려
나도 모르게 자리 박차고 일어나
칠흑같이 어둔밤에
어둠향해 귀를 기울인다.
날카로운 바람에 아프다고
매서운 날씨에 춥다고 비명 지르는
굵은 전깃줄...
하물며 곁에 있는 가는 전깃줄이야...
이 밤에도
머리 둘 곳 찾지 못해
전깃줄 의지하는 이름모를 새도 있으리...
밤 깊은 동산에
안식하고 싶은 이름모를 새도 있으리...
2003. 1. 28
누구를 부르는 소린지 알 수는 없지만
때론 굵게, 때론 가늘게
때론 힘있게, 때론 연약하게...
부르는 소리 비명처럼 들려
나도 모르게 자리 박차고 일어나
칠흑같이 어둔밤에
어둠향해 귀를 기울인다.
날카로운 바람에 아프다고
매서운 날씨에 춥다고 비명 지르는
굵은 전깃줄...
하물며 곁에 있는 가는 전깃줄이야...
이 밤에도
머리 둘 곳 찾지 못해
전깃줄 의지하는 이름모를 새도 있으리...
밤 깊은 동산에
안식하고 싶은 이름모를 새도 있으리...
2003. 1. 28
'나와 너, 그리고 > 나눔의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소리... (0) | 2007.01.16 |
---|---|
[시] 까치 설날 (0) | 2007.01.16 |
[시] 문득... (0) | 2007.01.16 |
[시] 눈을 감으면... (0) | 2007.01.16 |
[시] 그리움 사랑하기 (0) | 2007.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