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은 새벽 예배로 시작된다. 새벽 4시 정각에 어김없이 예배
가 시작된다. 윤건주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 보니 하루가 기대 된다. 아
이들까지 모두 새벽 예배에 참석을 한다. 비록 졸면서 드리는 새벽 예
배지만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으리라. 새벽 예배를 마치니 아직
도 어둠이다. 이대로 자면 일어나기 힘들다는 건 누구나 안다. 바로 아
침 운동에 들어간다. 원래는 구보를 하기로 했는데 새벽 산책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선착장까지 산책을 간다. 목발을 짚고 부축을 받으
며 아침 산책에 동행을 한다. 정겨운 새벽 대화가 좋다. 비릿한 갯내음
도 좋다. 아침 산책길에 하얀 토끼가 깡충깡충 숲속으로 뛰어 간다. 선
착장에 도착하여 풋내기 목사님의 인솔 아래 체조를 시작한다.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 체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엔 어느새 아침이 밝아
온다. 여자분들은 주방으로 들어가고 남자들은 예배당에 있는 피아노
며 의자며 탁자며 교회 집기들을 모두 밖으로 꺼낸다. 오늘은 예배당
에 페인트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사하세요~~"라는 맑은 소리
가 들린다. 일손을 놓고 마당에 차려진 푸짐한 아침을 먹는다. 참 맛있
다. 정배님이 누나 집에 급한 볼일이 있어 첫 배로 나가고, 작은 아버
님이 위독하시다 는 연락을 받은 진광이도 올라간다.
모두가 바쁘다. 설거지하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페인트칠하는 사
람, 모두가 열심이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났다. 오늘은 해수욕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두분 목사님과 이명환 집사님은
마치 페인트 칠 전문가 같다. 깨끗이 청소한 마루 바닥에 페인트칠을
하는 모습에서 자세가 나온다. 어차피 하는거 정성을 다 하자며 독려
하시는 목사님들. 온몸을 던져 일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은혜가 되는
지... 아울러 이 페인트를 후원해 주신 천리안 문학 동인 '시창'의 강영
훈(그리메) 형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값지게 쓰일 줄 몰랐다. 페
인트를 한 번 칠한 후 사무실과 방송실도 페인트를 칠한다. 점심을 먹
고 잠시 쉬는 동안에 윤건주 목사님이 제안을 하신다. 몇 명만 남아
다시 한번 페인트를 칠할테니 나머지는 해수욕장으로 가라고 하신다.
모두 끝내고 뒤따라오시겠다며....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밧데리가 방전됐다. 차를 밀어 시동을
건 후 박철순 집사님과 함께 차에 일행을 태우고 82년만에 개장했다는
소록도 해수욕장으로 달린다. 입구가 차량 진입을 막는 바리케트가 쳐
져 있다. 그래도 뒷길로 돌아 차를 해수욕장까지 끌고 간다. 모두 내리
게 하여 준비 운동을 시키고 바다를 향해 달리기 시작! 중이염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준열이가 부러운 눈빛으로 다른 아이들을 바
라본다. 에고 가슴 아파라~~ "아들! 너 이루와 봐라" "네.." "너 겉옷
벗고 수영해라" "안돼요... 귀에 물들어 가면 안돼요..." "쩝... 냠마! 물
들어가면 닦아 내고 병원 가면 돼 수영햇!" 준열이 그제야 신났다. 아
빠가 허락했으니 바다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덩달아 바다에 목발을
짚고 들어 가 본다. 한 다리로 서 있으려니 파도가 치면 금방 넘어진
다. 에고... 박철순 집사님이 부축해 줘서 깊은 곳까지 들어가니 골반과
분리되어 있는 왼쪽 다리가 제 멋대로 발레를 한다. 이거 낼 끙끙거리
겠다.
얼마를 놀다가 아이들을 다시 불러 들여 수박을 먹게 한 후 다시
바다로 들어 가게 한다. 신난 건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햇
볕이 무서운 중범이랑 영민이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다. 바닷물이 무
서웠나? 다시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 미룡님 부축 받고 다시 바다 속
으로~~ 잠시 몸을 부르르 떨자. "대장 뭐해요?" "히히히~ 바닷물 염도
가 부족해서~~" "소문낼 껴~" "니맘대로 하세요~" 곁에 있던 일행들
하하 깔깔 호호. 차량을 빼 달라는 방송이 나온다. 시동을 걸어 보나
방전된 밧데리가 작동할 리가 없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점프를 시
켜 시동을 걸어 주차장으로 차를 빼려고 갔는데 바리케트가 양쪽 다
쳐져 있다나? 그럼 계속 여기 두자고 한 후 아이들이 노는걸 구경한
다. 우리 일행이 철 수 할 무렵 목사님 일행이 페인트 작업을 마치고
도착하신다. 바닷속으로 뛰어든 일행들. 짧은 순간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나 보다.
이어집니다
가 시작된다. 윤건주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 보니 하루가 기대 된다. 아
이들까지 모두 새벽 예배에 참석을 한다. 비록 졸면서 드리는 새벽 예
배지만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으리라. 새벽 예배를 마치니 아직
도 어둠이다. 이대로 자면 일어나기 힘들다는 건 누구나 안다. 바로 아
침 운동에 들어간다. 원래는 구보를 하기로 했는데 새벽 산책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선착장까지 산책을 간다. 목발을 짚고 부축을 받으
며 아침 산책에 동행을 한다. 정겨운 새벽 대화가 좋다. 비릿한 갯내음
도 좋다. 아침 산책길에 하얀 토끼가 깡충깡충 숲속으로 뛰어 간다. 선
착장에 도착하여 풋내기 목사님의 인솔 아래 체조를 시작한다.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 체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엔 어느새 아침이 밝아
온다. 여자분들은 주방으로 들어가고 남자들은 예배당에 있는 피아노
며 의자며 탁자며 교회 집기들을 모두 밖으로 꺼낸다. 오늘은 예배당
에 페인트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사하세요~~"라는 맑은 소리
가 들린다. 일손을 놓고 마당에 차려진 푸짐한 아침을 먹는다. 참 맛있
다. 정배님이 누나 집에 급한 볼일이 있어 첫 배로 나가고, 작은 아버
님이 위독하시다 는 연락을 받은 진광이도 올라간다.
모두가 바쁘다. 설거지하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페인트칠하는 사
람, 모두가 열심이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났다. 오늘은 해수욕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두분 목사님과 이명환 집사님은
마치 페인트 칠 전문가 같다. 깨끗이 청소한 마루 바닥에 페인트칠을
하는 모습에서 자세가 나온다. 어차피 하는거 정성을 다 하자며 독려
하시는 목사님들. 온몸을 던져 일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은혜가 되는
지... 아울러 이 페인트를 후원해 주신 천리안 문학 동인 '시창'의 강영
훈(그리메) 형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값지게 쓰일 줄 몰랐다. 페
인트를 한 번 칠한 후 사무실과 방송실도 페인트를 칠한다. 점심을 먹
고 잠시 쉬는 동안에 윤건주 목사님이 제안을 하신다. 몇 명만 남아
다시 한번 페인트를 칠할테니 나머지는 해수욕장으로 가라고 하신다.
모두 끝내고 뒤따라오시겠다며....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밧데리가 방전됐다. 차를 밀어 시동을
건 후 박철순 집사님과 함께 차에 일행을 태우고 82년만에 개장했다는
소록도 해수욕장으로 달린다. 입구가 차량 진입을 막는 바리케트가 쳐
져 있다. 그래도 뒷길로 돌아 차를 해수욕장까지 끌고 간다. 모두 내리
게 하여 준비 운동을 시키고 바다를 향해 달리기 시작! 중이염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준열이가 부러운 눈빛으로 다른 아이들을 바
라본다. 에고 가슴 아파라~~ "아들! 너 이루와 봐라" "네.." "너 겉옷
벗고 수영해라" "안돼요... 귀에 물들어 가면 안돼요..." "쩝... 냠마! 물
들어가면 닦아 내고 병원 가면 돼 수영햇!" 준열이 그제야 신났다. 아
빠가 허락했으니 바다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덩달아 바다에 목발을
짚고 들어 가 본다. 한 다리로 서 있으려니 파도가 치면 금방 넘어진
다. 에고... 박철순 집사님이 부축해 줘서 깊은 곳까지 들어가니 골반과
분리되어 있는 왼쪽 다리가 제 멋대로 발레를 한다. 이거 낼 끙끙거리
겠다.
얼마를 놀다가 아이들을 다시 불러 들여 수박을 먹게 한 후 다시
바다로 들어 가게 한다. 신난 건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햇
볕이 무서운 중범이랑 영민이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다. 바닷물이 무
서웠나? 다시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 미룡님 부축 받고 다시 바다 속
으로~~ 잠시 몸을 부르르 떨자. "대장 뭐해요?" "히히히~ 바닷물 염도
가 부족해서~~" "소문낼 껴~" "니맘대로 하세요~" 곁에 있던 일행들
하하 깔깔 호호. 차량을 빼 달라는 방송이 나온다. 시동을 걸어 보나
방전된 밧데리가 작동할 리가 없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점프를 시
켜 시동을 걸어 주차장으로 차를 빼려고 갔는데 바리케트가 양쪽 다
쳐져 있다나? 그럼 계속 여기 두자고 한 후 아이들이 노는걸 구경한
다. 우리 일행이 철 수 할 무렵 목사님 일행이 페인트 작업을 마치고
도착하신다. 바닷속으로 뛰어든 일행들. 짧은 순간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나 보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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