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교회 앞마당에는 심방을 마친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배고프다며 농성을 준비중이라나? 수고한 모두가 생고기 파티를 하는
것도 좋으리라. 불 판을 차리고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다. 풋내기 목사
님과 이명환 집사님이 고기를 굽는다. 자세가 잡혔다. 많이 구워서 성
도들께 대접하셨나 보다. 윤건주 목사님도 한쪽에서 거들고 있다. 거룩
한 목사님의 틀을 벗어버리고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준 목사님들이
얼마나 좋은지... 감사합니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린다. 앞 바다에서 가
두리 양식장을 하고 있는 광명님이다. 내일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방
금 낚아 올린 고등어를 보낼테니 반찬해 드시란다. 우와~ 고맙고 감사
해라. 차를 끌고 선착장으로 달리는 성태님. 밥상이 차려지고 밥이 올
라오고 고기가 익는다. 상추와 깻잎에 생고기 구운걸 올리고 마늘과
고추를 얹어 된장을 싸서 한입 쏙! 이 맛이 꿀맛이지. 땀 흘린 뒤에 먹
는 맛이니 얼마나 좋으랴. 생고기 구이는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진짜라
며 양파와 함께 소스에 찍어 고기를 먹는 나눔이. 진광이는 고등어를
손질하고 있다. 언제나 말없이 뒤에서 애쓰는 진광이는 이번에도 수돗
가에서 고등어 손질을 하고 있다. 비록 목발을 짚고 다니지만 참 멋진
친구다. 손질한 고등어도 달구어진 석쇠에 올려진다. 뜨겁다고 돌아눕
지 않는걸 보면 살아 있지는 않는가 보다. 소록도에서의 첫날밤이 깊
어 간다. 미룡님은 아이들 때문에 녹동에 나갔다가 마지막 배로 아이
들을 데리고 소록도로 들어 온다. 뒤늦은 식사가 이루어지는 몇 명...
모기들에게 헌혈도 했다는 후문.
밤이 깊어 가자 예배당으로 모인다. 아이들은 예배당 바닥에 재우
고 어른들은 소록도에서의 하루를 돌아보며 진지하게 토론을 한다. 각
자의 느낌이 가지각색이다. 모두가 은혜를 받은 고백이다. 이 감동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는 고백으로 대신한다. 각자의 소감 발표를 마
치고 기도회를 시작한다. 전체 기도회를 뜨겁게 마친 후, 돌아가며 중
보 기도회에 참석할 사람은 계속 하기로 한다. 각자의 기도 제목을 놓
고 모두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준다. 그게 끝나면 두분 목사님이
번갈아 마무리 기도를 해 주신다. 얼마나 뜨거웠는지 모처럼 은혜의
늪에 빠져 봤다. 벌써 자정이 됐다. 개인 기도 시간을 갖는다. 잘 사람
은 자고 기도할 사람은 기도한다. 벌써부터 새벽 기도를 오시는 할머
님들. 덕분에 철야기도를 하는 일행들. 참 좋기만 하다.
이어집니다.
배고프다며 농성을 준비중이라나? 수고한 모두가 생고기 파티를 하는
것도 좋으리라. 불 판을 차리고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다. 풋내기 목사
님과 이명환 집사님이 고기를 굽는다. 자세가 잡혔다. 많이 구워서 성
도들께 대접하셨나 보다. 윤건주 목사님도 한쪽에서 거들고 있다. 거룩
한 목사님의 틀을 벗어버리고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준 목사님들이
얼마나 좋은지... 감사합니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린다. 앞 바다에서 가
두리 양식장을 하고 있는 광명님이다. 내일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방
금 낚아 올린 고등어를 보낼테니 반찬해 드시란다. 우와~ 고맙고 감사
해라. 차를 끌고 선착장으로 달리는 성태님. 밥상이 차려지고 밥이 올
라오고 고기가 익는다. 상추와 깻잎에 생고기 구운걸 올리고 마늘과
고추를 얹어 된장을 싸서 한입 쏙! 이 맛이 꿀맛이지. 땀 흘린 뒤에 먹
는 맛이니 얼마나 좋으랴. 생고기 구이는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진짜라
며 양파와 함께 소스에 찍어 고기를 먹는 나눔이. 진광이는 고등어를
손질하고 있다. 언제나 말없이 뒤에서 애쓰는 진광이는 이번에도 수돗
가에서 고등어 손질을 하고 있다. 비록 목발을 짚고 다니지만 참 멋진
친구다. 손질한 고등어도 달구어진 석쇠에 올려진다. 뜨겁다고 돌아눕
지 않는걸 보면 살아 있지는 않는가 보다. 소록도에서의 첫날밤이 깊
어 간다. 미룡님은 아이들 때문에 녹동에 나갔다가 마지막 배로 아이
들을 데리고 소록도로 들어 온다. 뒤늦은 식사가 이루어지는 몇 명...
모기들에게 헌혈도 했다는 후문.
밤이 깊어 가자 예배당으로 모인다. 아이들은 예배당 바닥에 재우
고 어른들은 소록도에서의 하루를 돌아보며 진지하게 토론을 한다. 각
자의 느낌이 가지각색이다. 모두가 은혜를 받은 고백이다. 이 감동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는 고백으로 대신한다. 각자의 소감 발표를 마
치고 기도회를 시작한다. 전체 기도회를 뜨겁게 마친 후, 돌아가며 중
보 기도회에 참석할 사람은 계속 하기로 한다. 각자의 기도 제목을 놓
고 모두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준다. 그게 끝나면 두분 목사님이
번갈아 마무리 기도를 해 주신다. 얼마나 뜨거웠는지 모처럼 은혜의
늪에 빠져 봤다. 벌써 자정이 됐다. 개인 기도 시간을 갖는다. 잘 사람
은 자고 기도할 사람은 기도한다. 벌써부터 새벽 기도를 오시는 할머
님들. 덕분에 철야기도를 하는 일행들. 참 좋기만 하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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