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봉사 댕겨 왔슈~

[2004년 여름 소록도 봉사 후기 2] 여름은 젊음의 계절

자오나눔 2007. 1. 17. 14:26
어린이들을 따로 제한 후, 나머지 봉사자들은 뒷마을 앞바다에 청소를 하게 합니다. 육지에서 밀려온 쓰레기, 쓰레기들……. 그래도 모두가 하나 되어 열심히 바닷가를 청소합니다. 그사이에 도배를 하는 분들은 열심히 도배를 합니다. 전기 파트는 열심히 전기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새시 문으로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 분들도 열심입니다. 밖에서 보니 건물이 훤해졌습니다. 사랑이 모여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 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얼굴이 벌겋게 변했습니다. 더위 탓입니다.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소금을 먹도록 광고를 합니다. 누가 뭐래도 아이들이 제일 신났습니다. 샤워장 물은 하루 종일 틀어져 있습니다. 수시로 들어가 샤워를 하며 시원해 합니다. 역시 여름입니다.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주방 조들이 분주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순천에서 은영님이 격려차 소록도에 오신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미용 팀이 오고 있답니다. 제주도에서 오후 6시에 배가 뜬다며 밤 9시 30분쯤에 배를 조달해 달라고 하십니다. 오늘 밤엔 봉사자 40명이 합류를 합니다. 150여명의 봉사자가 모입니다. 왁자지껄하는 소리에서도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가 다 되었다며 식사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맛있는 해물 잡탕밥이랍니다. 어느새 상이 펴지고 맛있게 먹고 있는 대가족들입니다. 아직도 목사님들은 교육관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팀이 자야할 방이기도 합니다. 더 분주한 작업팀입니다. 천장에 흡음판으로 마감하고, 벽에는 석고보드를 댄 후에 도배를 합니다. 바닥에 장판을 깔고 전기 스위치를 넣으니 참 좋은 방이 됩니다. 오늘 밤에 행복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장 나중에 식사를 해야 할 교육관 봉사 팀입니다. 젊음입니다. 역시 여름은 젊음의 계절입니다.

제주도에서 배를 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녁 식사 후 자유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저녁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찬양과 경배가 이어집니다. 부산에서 미용 봉사 팀도 도착을 했습니다. 장로님으로부터 미리 녹동에 나가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함께 행동합니다. 병원선을 빌려서 제주도 팀을 소록도로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제주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도착했습니다. 녹동항에서 병원선으로 이동을 시켜 소록도에 발을 딛게 합니다. 쉽지 않는 길을 찾아오신 봉사단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제 봉사단의 숫자가 150명이 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우선 여장을 풀고 잠자리에 들게 합니다. 새벽예배가 새벽 4시에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잠자리에 듭니다. 자정이 가깝습니다. 하루 일과를 이제야 마칩니다.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