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55] 태풍과 전화

자오나눔 2007. 1. 17. 18:30
태풍 루사의 위력이 엄청납니다.
뉴스를 보니 제주도에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해서
제주도와 가까운 고향에 전화를 했지요.
70년 살면서 이렇게 심한 비바람이 부는건 처음이라며
오히려 저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부터 내린 비는 조금도 그칠 생각을 않고
지금까지 내리고 있다는 소식에 시골 토담집들이 이 비바람에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 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렇게 기상 상태가 나쁠 때
걱정하는 전화 한통 해 드리는 것이 큰 힘이 되는가 봅니다.
무언가 든든함이 생기는가 봅니다.
혹시 시골에 태풍의 영향권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이 계신다면,
안부 전화 한통 해 드려도 좋을 듯 싶습니다.
불안해 하는 분들에게 전화 한통이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벌써 8월 말일이네요.
2002.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