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53] 피붙이 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사람

자오나눔 2007. 1. 17. 18:28
얼마전에 게시판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나이 잡수신 할머님이 전 재산인 5백만원을 맡아 달라며 가져오셨더라는...
피붙이가 되는 조카가 있지만 조카를 믿을 수 없고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가져 오셔서 맡기더라는....

피가 섞인 가족은 믿지 못해도 당신은 믿을 수 있다는 고백...
그런 고백을 하셔야 했던 할머님의 가슴앓이야 말하지 않아도 알만 하지만
전혀 남인 사람에게 믿음을 주며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세상 풍조는 나날이 갈리고
점점 웃음을 잃어가는 세상에서
이렇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들려오면
나도 모르게 기분 좋은 웃음이 나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웃음을 많이 웃는 하루가 되세요.
2002.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