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편지 71] 빨리, 그리고...

"빨리 빨리!!"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배우는 말 중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이 "빨리 빨리"라고 한다지요?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실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들은 빠른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차를 달릴 때는 더 그런 것 같아요.
어제도 옥천 사랑의 집에 봉사를 가고 올 때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시속 150키로가 마치 장난인 것 처럼
요리 조리 곡예운전을 하며 질주하는 그를 보며 가슴이 철렁 했더랍니다.

너무 빠르게 살아가고, 빠른 것만 좋아하다 보니
정작 보아야 할 것은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아직도 우리들에게는 보고 배우고 느낄 것이 참 많은데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가끔은 느리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합시다.
2002.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