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편지 72]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며

이제는 긴소매 옷을 입어야 자연스럽게 보이는가 봅니다.
올 여름은 비와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벌써 긴소매 옷을 입는 계절이 왔다니 섭섭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지 요즘 감기 환자가 많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감기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빠른 사람들은 오늘 저녁부터 고향으로 내려가는 분들도 있겠네요.
비와 태풍에 의해 풍요로운 한가위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마음만은 넉넉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까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좋으나 걱정하는
수재민들이 우리 이웃에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이웃 사랑을 나누는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병든 고래의 몸에서 얻는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언젠간 지금 이순간을 기억하며
웃을 날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힘냅시다.
모두 잘 될겁니다.
화이팅!!!
2002.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