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260] 사랑은 느끼는 것

자오나눔 2007. 1. 17. 22:32
주위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사람이 눈에 보이는 것들을 아름답게 꾸미려는 것은 본능인가 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것이 있으면 그렇게 꾸며 보고 싶고
남들 보다 더 멋지게 꾸며 보려는게 사람입니다.
옷도 더 아름답게 입고, 세련되게 입고, 개성있게 입고,
화장도 더 멋지게 하느라 몇 시간씩 투자를 합니다.

오늘 자오쉼터에 심을 나무를 구하려고 돌아다니다 문득,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을 아름답게 꾸미려고 노력하는데,
진짜로 아름답게 꾸며야 할 것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의문점을 가졌더랍니다.
보이는 곳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을 든든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마음은 남이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인 자신은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들...
그것들은 볼 수는 없더라도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향기 좋은 사랑 한뿌리를 심어 봅니다.
사랑은 보이기 전에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행복하기...

200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