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68] 웃음꽃

자오나눔 2007. 1. 26. 00:21
깊게 패인 주름살,
살아온 세월의 한숨만큼 잔주름은 늘어만 갔고,
웃음보다 근심어린 얼굴로 살아오신 분들.
시골에 계시는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입니다.
잠시나마 주름살이 펴지고
웃음소리 들을 수 있는 날은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입니다.
자식들은 객지로 나가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보고 싶다고 볼 수도 없는 처지가 현실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이 감사합니다.
부모님 얼굴에 피어나는 웃음꽃.
막히는 도로에서 10시간 이상씩 시달리며 고향을 찾는 이유입니다.

웃으며 살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웃음은 마음이 움직여야 나타나는 표시이며
그 마음을 움직이는 소중한 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웃음꽃을 피우게 하시는 분을 생각하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3.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