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88] 자식 나눠 갖는 사이

자오나눔 2007. 1. 26. 00:33
가끔씩 드라마를 보기도 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연기자들의 대사를 듣는 것에도 신경을 씁니다.
참 아름다운 대사들이 많거든요.

어제 밤 늦게
드라마를 보는데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우린 자식을 나눠 갖은 사인데 뭐가 그리 쑥쓰럽수?"

안 사돈끼리 만나서 나누는 이야깁니다.
어쩔 수 없이 한 집에서 살게 됐는데
한분은 병에 걸리셨고
한분은 곁에서 간호를 해 주십니다.

사돈은 조심스러운 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참 가까운 사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자식을 나눠 갖은 사이...

나눠 가질 수 있는 마음이 있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2003. 11. 14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