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457] 바보가 보배로 보일 때

자오나눔 2007. 1. 26. 01:20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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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사역을 하다보면,
"무식하게 일을 한다"
"바보 같다"는 등의 말을 듣기도 합니다.
내 앞도 가리지 못하며 남을 돕겠다고 하는 사람을
제대로 보아 준다면 오히려 이상하겠지요.

그러나 묵묵히 앞만 바라보며
나눔의 사역을 해 오다 보니,
"저 사람은 저렇게 사는거야..."
"저 몸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데..."하면서
오히려 챙겨 주려는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감사하고 고맙고 그럽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님의 일을 하려면 바보가 되어야 한다.
세상이 알 수 없는
소중한 비밀을 알고 있는 바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때로는 '바보'가 '보배'로 바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제 오늘 낮에 소록도 봉사를 출발합니다.
안전운행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귀한 사역 잘 마치고 돌아 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녀오겠습니다.
샬롬.

2004.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