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455] 소록도 한센병자들께 이발봉사 하러 가실 분 없는지요.

자오나눔 2007. 1. 26. 01:19
며칠 전에 소록도에 계시는 한센병(나병)자들께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65명의 봉사단을 인도하여 잘 마치고 돌아오며 하늘을 보았을 때
하늘은 참으로 맑고 푸르렀습니다.

소록도에서 어르신들께 효도잔치를 하고 있을 때,
소록도 한센병자들의 모든 일을 책임지고 계시는 사무관님이
제게 면담을 신청해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소록도엔 한센병자가 716명이 있는데
이발을 해 줄 봉사자가 없어서 애를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자오나눔에서 1년에 4번씩(1.1-1.2, 6.6, 8.1-8.3, 11.1-11.2)
봉사를 오시니까
그중에 2번(1.1-1.2, 8.1-8.3)만 이발 봉사를 해 주시라는
간절한 부탁이었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도
두 번이나 전화를 주셔서 부탁을 하십니다.

쉽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생업인지라 가게를 비우거나 출근을 하지 않고
소록도에 이발 봉사를 간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압니다.
그래도...
만약에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신다면 꼭 연락을 주세요.

매년 1월 1일부터 2일, 8월 1일부터 3일 사이에
저희와 함께 소록도에 가셔서
한센병자들께 이발 봉사를 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004. 11. 6
‘봉사는 중독되고 행복은 전염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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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350-0112, 031-356-8675 양미동(나눔, 자오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