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내 자식이 공부를 잘 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평소 공부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아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그래서 아들과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집은 학생이 둘입니다. 아들은 중학생, 아빠는 대학원생. 요즘은 아들과 대화를 하면서 공부에 대한 부담을 조금씩 주고 있습니다. 아빠는 암기를 죽어라 해도 금방 잊어버리니까 너는 집중력이 좋을 때 부지런히 공부하라고 말합니다. 싫다는 대답 대신 열심히 해 보겠다는 대답을 하는 아들이 고맙습니다.
중국의 고전 안씨가훈에 나오는 안지추는 이렇게 말합니다. “공부는 늦게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삶에 도움이 됨으로 나이가 들어서 공부를 포기한 사람들에게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공부하라.”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배우던 직장인이 퇴직을 한 후로는 갑자기 늙어버리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아무래도 배우는 것은 늙어가는 속도를 늦춰주는 보약인가 봅니다.
2006. 10. 24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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