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쉼터를 건축할 때 기름 값을 절약한다며 화목보일러를 설치했지요.
예배당 겸 거실 70평은 화목 보일러가 책임을 지도록 했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유지된 예배당은 그냥 누워서 한숨 자도 좋을 만큼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나무를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와 내가 교대로 보일러실에 들락거립니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자 아들도 합류를 했습니다.
나무가 너무 잘 타버리자 일부러 물에 담가놨다가 집어넣기도 했고,
갈탄을 사다가 갈탄을 넣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수고가 있을 때 누군가는 그 것을 누리며 산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기름도 사용하는 복합보일러였기에 밤엔 기름이 사용되었지요.
기름 값도 무시하지 못하겠더군요.
5년 동안 잘 사용한 화목 보일러가 수명이 다 되었습니다.
마침 기름 한 방울 들어가지 않는 화목보일러가 있다며 아내가 설명을 합니다.
보일러 교체할 때가 되었기에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금요일에 기술자가 왔기에 화장실 겸 샤워실 7군데와 주방에서 온수를 화목보일러에서 나오는 온수로 사용가능 하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제(토요일) 화목보일러 교체 작업을 하고 배관을 연결하고 조금 분주했습니다.
시험 가동을 해 보니 마음에 듭니다.
따로 기름보일러를 켜서 목욕으로 누르지 않아도 화목보일러에 나무가 타고 있으면 언제나 온수가 나오니 참 좋으네요.
기름 값도 절약되고 항상 따뜻하니 금상첨화입니다.
화목보일러 잔불에 고구마 묻어 두었다가 한 개씩 꺼내 먹는 맛도 즐길 것 같습니다.
봉사자들에게도 군고구마 서비스를 해 드려야겠지요?
아들 준열이가 묻습니다.
“아빠, 이제 몇 시간마다 나무를 넣어주면 되나요?”
“음~ 4-5시간 마다 가득 채워주면 된다.”
“와~ 신난다. 아싸~!”
겨울이 되면 화목보일러에서 붙어살다시피 했던 우리 가족들에게는 큰 행복을 가져다준 보일러 교체사건이었습니다.
땔감으로 사용할 나무를 구하기 위해 수고는 해야겠지만 그래도 올 겨울이 푸근할 것 같습니다.
2006. 11. 21
화성에서 나눔
예배당 겸 거실 70평은 화목 보일러가 책임을 지도록 했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유지된 예배당은 그냥 누워서 한숨 자도 좋을 만큼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나무를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와 내가 교대로 보일러실에 들락거립니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자 아들도 합류를 했습니다.
나무가 너무 잘 타버리자 일부러 물에 담가놨다가 집어넣기도 했고,
갈탄을 사다가 갈탄을 넣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수고가 있을 때 누군가는 그 것을 누리며 산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기름도 사용하는 복합보일러였기에 밤엔 기름이 사용되었지요.
기름 값도 무시하지 못하겠더군요.
5년 동안 잘 사용한 화목 보일러가 수명이 다 되었습니다.
마침 기름 한 방울 들어가지 않는 화목보일러가 있다며 아내가 설명을 합니다.
보일러 교체할 때가 되었기에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금요일에 기술자가 왔기에 화장실 겸 샤워실 7군데와 주방에서 온수를 화목보일러에서 나오는 온수로 사용가능 하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제(토요일) 화목보일러 교체 작업을 하고 배관을 연결하고 조금 분주했습니다.
시험 가동을 해 보니 마음에 듭니다.
따로 기름보일러를 켜서 목욕으로 누르지 않아도 화목보일러에 나무가 타고 있으면 언제나 온수가 나오니 참 좋으네요.
기름 값도 절약되고 항상 따뜻하니 금상첨화입니다.
화목보일러 잔불에 고구마 묻어 두었다가 한 개씩 꺼내 먹는 맛도 즐길 것 같습니다.
봉사자들에게도 군고구마 서비스를 해 드려야겠지요?
아들 준열이가 묻습니다.
“아빠, 이제 몇 시간마다 나무를 넣어주면 되나요?”
“음~ 4-5시간 마다 가득 채워주면 된다.”
“와~ 신난다. 아싸~!”
겨울이 되면 화목보일러에서 붙어살다시피 했던 우리 가족들에게는 큰 행복을 가져다준 보일러 교체사건이었습니다.
땔감으로 사용할 나무를 구하기 위해 수고는 해야겠지만 그래도 올 겨울이 푸근할 것 같습니다.
2006. 11. 21
화성에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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