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안의 죄 죽이기
저자 : 존 오웬 John Owen
옮김 : 김창대
출판 : 브니엘
정독 : 2007년 2월 19일
저자(존 오웬 John Owen)는 어떤 사람인가요?
1916년 영국 옥스퍼드주 스타트햄에서 그곳 교구 목사인 헨리 오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청교도 시대의 신학과 신앙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존 오웬을 가리켜 ‘최후의 청교도 신학자’로, 그리고 종교개혁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심오한 신학 저서를 방대하게 내놓은 저술가로 평가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는 신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신실한 목회자요, 은사 받은 대설교자요, 옥스퍼드 그리스도교회의 감독이요, 옥스퍼드대학교의 부총장이요, 크롬웰 경의 국목이요, 한 세대에 걸쳐 가장 많은 신학적 저작을 낸 저지요, 어디서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인격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는 15세에 옥스퍼드 퀸스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았고, 대학을 나와 석사학위 과정을 거칠 때쯤 이미 수많은 고전에 통달하는 한편 헬라어와 라틴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히브리어와 랍비들에 대한 지식에도 깊이 몰입하는 등으로 천재성을 널리 인정받는 인물입니다. 70세에 못 미치는 그의 전 생애를 쉼이 없는 학문 연구와 목회자로서의 열심적인 삶에 바친 결과 말년에 담석증과 천식으로 고생하다가 1683년 8월 24일에 소천 하였습니다.
어떤 책인가요?
제가 예수를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끔 자괴감에 빠지게 만들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살전 5:16-18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항상 기뻐하는 삶’ 그것 하나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어진 환경에 철저하게 영향을 받으며 희로애락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이었지요.
죄악이 관영하는 세상에서 적절하게 죄와 타협하며 살고 있는 삶, 그 죄악된 삶속에서 벗어나려는 수많은 몸부림들은 결국 율법이었습니다. 죄를 이기는 법은, 아니 죄를 죽이는 것은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성령 안에서 살려고 많은 노력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 안의 죄 죽이기 저자인 존 오웬은 서문에서 이 책을 집필한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5쪽)
첫 번째 이유는 오늘날 크리스천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주위의 유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고, 성도들에게 어떻게 죄를 이길 수 있는지 좀 더 분명한 지침들을 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최근에 죄를 죽인다고 하면서 위험한 실수의 함정에 빠진 일부 사람들의 행태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진정한 죄 죽이기를 알려주기 위해서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자신의 죄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입니다.
1장. 육체적 행위를 죽이는 일
로마서 8장을 제시하면서 죄가 무엇인지부터 정의를 합니다. 죄를 죽이는 것과 영생의 관계는 수단과 목적의 관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행실을 죽일 때 우리는 영적 삶의 활력, 힘, 그리고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장. 죄를 죽이기 위해 힘써야 할 이유
우리 속에 지속적으로 거하는 죄의 잔존과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하는 죄의 활동성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의 죄를 대적하고 계시는 성령님을 통하여 왜 죄를 죽여야 하는지 그 이유를주장하고 있습니다.
3장. 죄를 죽이기 위한 원천인 성령
저자는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죄를 이길 수 없음을 말해주며, 죄를 죽이는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사역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4장. 영적 은혜의 전제 조건
우리의 영적 삶의 활력과 위안은 죄를 죽이고 이기는 삶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위로는 하나님만이 주시는 특권임을 말하고 있으며, 죄를 죽이는 삶과 영적 은혜의 상관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5장. 죄를 죽인다는 의미
성도들이 죄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자신들을 속이는 것밖에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들의 속에 죄가 강력하게 살아있고 틈만 나면 자신들을 괴롭히는 상황에서도 성도들은 자신들이 죄의 정욕을 죽였다고 착각하고 있음을 말하며, 죄를 이겼다고 생각한 후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6장. 죄를 죽이기 위한 3가지 지침
타락한 죄의 습관을 무력화 시켜라. 죄의 힘을 억제하라. 죄의 정욕과 싸워 승리하라. 이상 세 가지 지침을 말하며 죄와 싸워 이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7장. 죄를 죽이기 위한 기초와 원리
이 책의 핵심이 들어 있는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성령을 소유한 자만이 죄를 죽일 수 있으며, 죄를 죽이는 일은 중생(거듭남)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8장. 죄를 죽이기 위한 9가지 방법
책을 마무리 하는 부분으로서 아래 9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정욕에 동반되는 여러 위험한 징후들을 살펴라.
2) 죄의식, 죄의 위험, 죄의 사악함을 항상 인식하라.
3) 양심으로 죄를 느껴라.
4) 죄의 권세에서 해방되기를 끊임없이 갈망하라.
5) 성품 속에 죄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살펴라.
6) 죄에 대항하여 항상 깨어 있으라.
7) 처음부터 죄에 대해 결사적으로 대항하라.
8) 자신의 사악함을 깨닫고 겸손하라.
9) 죄 앞에서 스스로에게 평안하다고 말하지 말라.
감상입니다.
저는 섬에서 태어나 청년이 되어서야 육지로 나왔고, 그 후로는 육지에서 생활을 하면서 세상적인 삶에서는 정말 열심히 살았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강한 불신은 내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것도 건강했던 육신은 공장에서의 사고와 개인 사업을 하던 중에 발생한 화재 사고로 22번의 수술을 받고 지체1급 장애인이라는 훈장을 달고, 그리고 가정은 산산 조각이 난 후에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제 나이 올해 마흔여섯, 지금은 시골에서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며 장애인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고, 성도 150여명 되는 교회에 전도사로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놀랐던 것은 제가 접하는 그리스챤 중에 많은 분들이 교회에만 나오면 복을 받아 잘 살게 된다고 믿고 있는 맹신주의자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믿으면 부자로 잘 살고, 예수 믿으면 사고도 당하지 않고, 예수 믿으면 아프지도 않고…….
그럴 때마다 저는 말합니다. “예수 믿으면 물론 복을 받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영생의 복을 받게 되며, 세상적으로도 수많은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하나님이 선물해 주신 참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가난하게 살 수도 있고,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고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든든하게 세워놓은 교회도 천재지변으로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렇게 됩니다.”
철저하게 기복신앙에 무장되어 있는 삶. 과연 그 기복신앙의 삶이 성도 개인의 잘못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길을 잘 아는 인도자가 길 안내를 하면 따르는 사람이 안전하고 편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길을 잘 모르는 인도자가 길 안내를 하면 처음엔 잘 가는 것 같아도 결국엔 서로가 고생을 하게 됨을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읽기가 참 편하게 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덮어버리고 싶은 고비를 만났을 때도 쉽게 다음 장으로 넘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책의 내용에 빠지게 되고 귀한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자인 존 오웬은 내안의 죄 죽이기를 통하여 우리들이 잘 못 알고 있었던 죄에 대하여 확실하게 지적을 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죄에서 돌이키고 죄를 죽이기 위해 수많은 방법들을 동원해 보지만 모두 실패하게 됩니다. 죄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성령밖에 없습니다. 중생(거듭난)한 성도, 성령 충만한 가운데 성화의 길을 가야합니다.
죄 안에서 살 것인지, 은혜 안에서 살 것인지는 성도라면 누구든지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는 결코 죄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하여 더 자세하게 알게 됩니다. 오직, 성령만이 죄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오직 성령만이 풍성한 은혜를 보여주십니다. 오직 성령만이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오직 성령만이 십자가의 능력을 갖게 해주십니다. 오직 성령만이 성화의 저자이며 완성 자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오직 성령만이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내 안의 죄 죽이기를 읽으며 크리스천 리더들의 바른 죄 인식과 영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내 안의 죄를 날마다 죽이며 살아야 함이 성도들이 가야할 마땅한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07. 2. 19
-양미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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