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 살아가는 사람치고 가을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그 추억의 내용이야 천태만상이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소중했노라고 말할 수 있는 추억을 간직함도 복이라면 복일 것이다. 나에게 가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가을을 참 많이 탄다. 그래서 가을이 오면 참 힘들어 했다. 그렇다고 노출시킬 수도 없으니 혼자서 가을속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산이 타고 들판이 타고 내 마음이 타고 있었다. 가을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내게 가을은 정신없이 바쁜 계절이 되어버렸다. 나눔의 사역에 죽어라 매달리다 보니 가을을 느낄 겨를도 없이 가을은 그렇게 지나가 버렸다. 가을... 여전히 가을은 타오르고 있었다. 아...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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