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날이었다.
이리저리 일이 꼬이고 속터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서지듯 아파오는 다리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날 절망에 빠지게 했던 건...
교도소에서 출소하여 열심히 살던 사람으로부터 협박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내가 함께 계를 했었는가 보다.
10월에 계를 탈 차례였는가 보다.
아무 것도 모르는 나에게 곗돈을 해 내라며 협박 편지를 보내왔다.
속이 터져 죽는 줄 알았다.
얼마나 속이 터지든지 하나님까지 원망하고픈 약한 생각이 들었다.
교정사역 11년동안 딱 한사람 건졌다고 믿었다.
그 사람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니 사람이 돌변했다.
아...
이것이 인생인 것을...
그렇게 많은 사랑을 주면서 그를 건지려고 노력했는데
전혀 엉뚱한 일로 한 영혼을 세상으로 보내 버리게 되었으니
얼마나 힘들던지...
좋아지겠지.
방법이 생기겠지.
그렇게 될거야.
그래도 잘 될거야.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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