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스크랩] [나눔의 편지 643] 얼마 전에 한 사람을 만났다.

자오나눔 2013. 6. 14. 11:47

 

우리들은 서로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살아간다.

그래서 첫 만남을 중요시 여긴다.

첫 만남, 첫 인상은 그 사람에 대하여 어떤 틀을 형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첫 만남의 순간을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 한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의 첫 만남의 느낌은 엄친아였다.

잘생긴 외모와 똑똑해 보이는 초롱초롱한 눈동자,

한 번도 힘든 일은 해 보지 않고 공부만 한 사람.

내가 느낀 김대호 아나운서의 첫 만남 소감이다.


지난주에 MBC TV ‘나누면 행복 희망일촌’이라는 코너에서

우리 자오쉼터를 촬영하러 왔었다.

희망자들을 선발하여 사회의 소외된 곳에 봉사를 가는 코너다.

장애인 시설인 우리 자오쉼터에 땔감을 마련해 주려고 오셨다.

첫 만남이 끝나고 눈이 수북하게 쌓인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몇 년 전 태풍 때 쓰러진 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대학생들을 인솔하여 그 무거운 통나무들을 먼저 나르고,

조금이라도 더 땔감을 마련해 주고 가려고 수고하는 한 사람을 보았다.

김대호 아나운서였다.

반전이었다. 아니 내가 잘 못 판단했다.

그 추운 날씨에 촬영과 땔감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그 모습.

자기가 조금 더 수고하면 장애인 삼촌들이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며

최선을 다해준 그 모습이 평생 기억될 것이다.

TV에서 그를 보면 더 반가우리라.


[계 2: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