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때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었습니다.
창기삼촌의 친구집사님과 아내분이 찾아왔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주신 사랑을 잊지 못해 찾아왔노라고 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했다고 쑥스럽게 그러느냐 했더니….
남편의 당뇨를 고쳐주시고 백내장 수술까지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해도 제게 공을 돌리십니다.
창기삼촌은 자오쉼터에 살았던 환자였습니다.
그래서 거의 아침저녁으로 혈당을 체크했습니다.
창기삼촌이 하루에 두 번씩 인슐린 주사까지 맞아가며
혈당 조절을 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러면서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따다가 냉동시켜 놓고
하루에 3번씩 갈아서 마시게 했습니다.
혈당이 500 이상이 나와서 측정 불가까지 나왔던 분이 점점 당이 떨어졌습니다.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던 어느 날,
예배를 드리러 나오다가 풀썩 주저앉았습니다.
순간 저혈당이 왔다는 생각이 들어 빨리 단 것을 먹이라고 했더니,
우선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하고, 초콜릿을 먹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대로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느닷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혈당 상태에서 당을 찾듯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그렇게 찾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이 되었을 때 간절하게 당을 찾듯이,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와 의를 찾을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부터 그렇게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 주는 내 안에… 나는 주 안에….
[시 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나와 너, 그리고 > 나눔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눔의 편지 667] 저도 그 누군가가 되고 싶습니다. (0) | 2013.11.29 |
---|---|
[스크랩] [나눔의 편지 666] 10월부터 어느 하루는…. (0) | 2013.11.29 |
[스크랩] [나눔의 편지 664] 아들 덕을 봤습니다. (0) | 2013.11.29 |
[스크랩] [나눔의 편지 663] 각설이의 즉흥 대사가…. (0) | 2013.11.29 |
[스크랩] [나눔의 편지 662] 좋은 일 한번 합시다. (0) | 2013.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