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시설이라는 특수사역을 하는 입장에서
제일 먼저 신경 쓰는 것은 삼촌들의 건강이다.
7명 모두가 남자이기에 호칭은 대부분 삼촌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병원에 모시고 간다.
어제도 온 가족이 병원에 다녀왔다.
그 다음에 신경 쓰는 것은 가출이다.
대문이 없는 시설이다 보니 밖을 자유롭게 나다닌다.
그래서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
혹시 집을 나갔다가 집을 찾지 못하고 헤맬 때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라도 알게 되면
금방 연락이 될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명찰이나 손목에 표식을 달아 주면 되지만
지적장애인의 특성은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도 못가서 떼어 버린다.
한글을 가르치기로 했다.
본인 이름과 자오 쉼터 전화번 호를 가르쳐 주기로 했다.
주일 오후엔 한글 공부를 할 수 있게 했다.
현우는 하늘을 알고 자기 의사 표현을 잘 하기에 제외.
가출 0순위 석봉 삼촌과 수시로 돌아다니는 석천 삼촌,
그리고 종국이에게 가르치기로 했다.
주일 오후에 매제인 김 집사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서로가 재미있어 한다.
올 전반기까지 자기 이름과 자오 쉼터 전화번호는 알고 쓰게 될 것이다.
한글을 깨우치는 더 좋은 결과가 생긴다면 금상첨화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파이팅이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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