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이면 항상 새로운 메뉴가 등장한다.
예배 후에 마련된 식탁 공동체가 기다려지는 주일이다.
이번 주일엔
봄 나물이 가득 상에 올랐다.
민들레 무침, 원추리 무침, 파김치, 절인배추 데쳐무친 나물,
냉이와팽이버섯을 넣고 부친 부침개,
그리고 주메뉴 도다리쑥국까지.
권사님의 실력이 마음껏 나타난 주일 식탁 공동체다.
막내 여동생 식사 마치고 놀다가 집에 가면서 하는 말.
"오빠야~ 다음 주엔 쭈꾸미 먹게 아랫집 아저씨한테 토요일에 가져다 달라고 했으니 알고 있어~~"한다.
일찍 부모가 하늘나라로 간 막내는 큰오빠를 친정 아부지처럼 생각한다.
그들의 삶을 보며 때론 가슴 아리지만 대견하다는 생각이 더 든다.
11살이나 어린 막내가 나보다 더 어른스러울 때가 있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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