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스크랩] 이런 친구도 있습니다.

자오나눔 2015. 5. 17. 09:21

수원에 사는 친구는 고향이 춘천입니다.
그래서 유년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농사와 친해졌기에
어른이 되어서도 농사 일을 아주 잘합니다.
자오쉼터 큰 일을 해야할 때면 나는 어김없이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친구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달려와 줍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거부를 하지만
거부하는 강도가 점점 약해져갑니다.

 

친구의 직장은 자오쉼터와 가깝게 있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입니다.
야근이라도 할 때면 아침에 자오쉼터를 들렸다가
수원에 있는 집으로 퇴근을 합니다.
무엇인가 할 일이 있는지 돌아 보고 갑니다.
마치 고향의 본가에 들려서 일하고 가는 것처럼 그렇게 해 줍니다.

 

오늘도 퇴근을 하며 들렸습니다.
커피 한잔씩 나누며 이야기 하다가
쉬었다가 예배 드리고 가라고 했더니 그 전에 갈거라며 밖으로 나갑니다.
집에 있는 텃밭에 고추 몇포기 심었지요.
필요할 때 금방 따올 수 있도록 말입니다.
어제 고추대 박으며 집에는 나중에 하기로 했지요.
친구는 나머지 고추대를 박아 줍니다.
리어카에 용접할 부분이 있었는데 용접까지 해 줍니다.
감사하게도 자오쉼터에 용접기가 있어서 쉽게 해결해 줍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그만하고 쉬었다가 예배드리자 하니
듣는지 안듣는지 밭을 돌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구에게 임하신 그 때가 빨리 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영락없는 장로님처럼 낮은 자세로 잘 섬기는데 말입니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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